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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만 46번 말한 파월, 뉴욕 주가는 폭락

완벽한☆버리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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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에서 매파적 입장 밝힌 파월과 세계 경제 동향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새로운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인플레이션이 2%로 고정될 때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물가는 서서히 회복되는 듯했지만 정책 방향의 변화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냉수처럼 얼어붙었습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3.03%, S&P 500은 3.37%, 나스닥은 3.94% 하락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잭슨홀 미팅 이슈와 미국, 유럽, 중국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만 46번 말한 파월, 뉴욕 주가는 폭락

 

1. 잭슨홀 미팅 이슈

 

와이오밍주 잭슨홀에 도착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오른쪽)

 

"짧고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다."

 

잭슨홀 회의는 올해(9월, 11월, 12월) 3차례의 FOMC가 남은 상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 심포지엄 첫날 연설과 향후 금리 조정 순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은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멈출 때가 아니다”라며 “높은 금리는 가계와 기업에 어느 정도 고통을 주지만 물가 안정 없이는 더 큰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내 얘기는 짧고, 주제는 좁고, 메시지는 더 직접적일 것"이라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뉴욕 증시 그래프는 하락할 조짐이 보였습니다.

그는 "7월 인플레이션 둔화를 환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시장에 최근 확산된 "파월 피봇(pivot·입장 선회)" 기대를 일축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46번이나 사용하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바람을 강조하기 위해 폴 볼커 회장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볼커 회장이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을 통제한 데 성공한 것은 15년 동안 물가를 낮추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실패한 이후에 이뤄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볼커 의장이 1970년대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하고 초고금리를 사용하면서 많은 희생을 치른 후 어떻게 통화를 유지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들어 1970년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그의 발언이 확실히 매파적이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매도 버튼을 눌렀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닐 두타(Neil Duta)는 이날 뉴욕타임즈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과정에 고통이 없을 수 없습니다. 파월은 이에 대해 더 솔직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 에너지 위기에 놓인 유럽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 인상 태세를 유지하고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더 커지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도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달러는 당분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요즘은 어떤 통화도 달러와 견줄 수 없으나 유로와 위안화는 특히 약세입니다.

유로화는 지난주 패리티를 다시 깨며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 전역이 전기,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점점 커지면서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가즈프롬이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 '노드스트림1(사진)'을 이달 31일부터 3일간 폐쇄한다.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소유하고 있는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달 31일부터 3일간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로 지난주 9월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때문에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독일의 생산자물가는 37.2% 급등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올 가을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물가상승률은 1951년 이후 처음입니다.

씨티은행은 내년 1분기 영국 인플레이션이 5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8.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 부동산 침체 위기와 중국

 

 

최근 부동산 위기로 위안화 환율이 급락하자 중국 정부가 경제 안정 조치에 나섰습니다.

 

26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고속철도, 수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건설사업에 6조 8000억 위안(약 1조 32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제로 코로나"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수백만 명의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부 자금에 은행 대출과 기업 자금을 더하면 기반 시설에 투자되는 돈이 3배 이상이 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 물가 급등의 진원지인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아슬아슬하게 플러스를 기록했고, IFO 경기환경지수는 88.5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유로화 가치 그래프의 하락세는 당장은 멈춘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이 긴급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위안화 약세도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해서 잭슨홀에서 매파적 입장을 밝힌 파월 의장과 유럽, 중국의 경제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잭슨홀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사태가 어서 잠잠해지길 바라면서 이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미국의 2위 보험사인 ‘트레블러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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